의학

임상 심리 치료의 원리

네모난천사 쾌타천 하얀불꽃 2024. 7. 17.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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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심리학은 치유의 영역으로써 본질적으로 정상과 비정상을 가리진 않는다. 왜냐면 정상이든 비정상이든 누구나 다 치유가 필요하니까!! 근데 임상심리학은 치유의 영역이라기 보다는 치료의 영역이다. 치료는 정상과 비정상을 명확히 분별해야만 한다. 그런데 임상심리학적으로 정상과 비정상의 명확한 기준이 없고 분별할 수 없다면 임상적인 심리치료는 불가능하다.

 

 예를들어 무언이 인간의 정상적인 심리인지 분별을 못한다면, 마치 부정적인 심리 기전이 정상적으로 오인될 수 있다. 또 그런 비정상적인 심리 개념이 사회적으로 정상적으로 통용된다면 사회가 비정상적으로 문란해져도 마치 그것이 인간의 당연한 모습인냥 아무런 통제와 절제할 필요조차 못느끼게 된다. 나는 임상심리학을 공부하면서 항상 느낀다. 

 

상담심리학과는 달리 임상심리는 명확한 치료의 영역이기 때문에, 무엇이 인간의 정상적인 심리기전인지 명확히 분별할 수 없다면, 심리적인 문제를 가진 내담자에게 큰 위해를 끼칠 수 있다는 것을!!

한 예로 정서와 감정에 대해서 생각해보자. 정확한 영어적인 표현으로 감정은 emotion이고 정서는 feeling이다.

 

동양의학적으로 감정은 정상적인 영역의 감성이고, 그런 정상적인 영역의 감성이 어떤 충격적 사건에 의해 변질될 때 정서화 된다. 곧 정서란 변질된 감정인 것이다. 겁이 난다 이것은 감정이다. 겁이 나서 조심할 때는 두렵지 않다. 그런데 겁도 없이 무언가를 행하다 사고를 쳤을떄 두려움이란 정서를 겪는다. 또한 무서움 이것은 감정이다. 무서움을 알고 경계하고 조심할땐 공포를 겪지 않는다. 그런데 무서움을 모르고 무언가를 행하다, 충격을 받을떄 우리는 공포라는 정서를 경험한다.

 

이처럼 겁이 나고 무서움을 아는건 긍정적이고 정상적인 영역의 감정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겁도 없고 무서운줄도 모를때 , 두려움과 공포라는 부정적이고 비정상적인 정서를 경험한다. 이처럼 정서란건 정상적인 감정이 어떤 충격적인 사건으로부터 영향을 받아 변질 되며 느끼는 트라우마적 감성을 의미한다.

그런데 임상 심리학자가 이런 정서를 마치 정상적인 반응으로 해석한다면, 이런 트라우마적 정서 상황에 있는 내담자를 도와줄 수가 없다. 진정한 임상 심리사라면 내담자의 비정상화된 정서를 확인하여 다시 정상적인 감정으로 회복시켜 주어야 한다. 정서란건 정상적인 감정이 충격을 받아 돌연변이화 한 상태이기 때문에, 정상적인 정서, 즐거운 정서 긍정적인 정서란 본질적으로 존재하지 않는다. 모든 정서는 결국 내담자를 괴롭게 할 뿐이다. 그런 정서를 올바르게 통제 절제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면, 정서는 자연스럽게 정상적인 감정으로 회복되며 내담자는 안정을 되찾는다.

 

그런데 마치 긍정적인 듯한 정서를 보고, 아! 긍정적이구나 이렇게 잘못 판단하면, 내담자를 치료할 올바른 시기를 놓치게 된다. 그래서 임상심리학은 범죄심리학의 기초이다. 무엇이 정상인지 비정상인지 분별하지 못하고 정상적인 감정에서 부정적인 정서로 변질되어 가는 내담자에게 올바른 심리치료를 못하게 되면, 결국 내담자는 비정상의 범죄 범법의 영역에 발을 들일 수 밖에 없게 된다. 임상심리치료사의 내담자로써의 손님과 고객들은 정상인 환자 병자의 영역과 비정상의 범죄 범법의 경계에 아슬 아슬하게 걸쳐 있어 더더욱 민감하고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나는 인지행동심리치료사로서 웃으면 행복해진다라는 말에 반대한다. 완전히 내력이 소진대로 기력이 고갈 된 그로기 상태에서는 인위적으로 웃는 것조차 힘들고 인위적으로 웃으려고 애쓸때 내면의 비참함과 부정적인 감정은 더더욱 강렬해진다. 위 말대로 해석하자면, 인위적으로 웃을 때는 즐거운 듯한 정서가 조금은 활성화된다. 하지만 그로 인해 내면의 감정은 더더욱 어두워질 뿐이다. 정서란 건 일종의 페르소나 가면과 같다. 사람들은 자기 내면의 어두운 면을 숨기려고 긍정적인 정서와 표정으로 스스로를 포장한다. 그럴때 내면은 썩어 문들어져 간다.

 

범죄심리학적으로 어떤 사람이 전혀 범죄를 저지를 것 같지 않을 사람인데, 범죄를 저질렀다는 사람들의 말이 있다. 그런 사람들은 대부분의 범죄자 범법자들이 그렇듯이, 긍정적인 또는 부정적인 정서로써 스스로를 무장한다. 정서란 이렇게 자기의 부정한 감정을 감추기 위한 가짜 감정의 페르소나로서 사람들에게 이용되어지고 있다. 그 사람의 가면을 벗겨낸다는 것은 그 사람의 정서를 순화시키고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감정이란 정상적인 감성을 이끌어 낸다는 걸 의미한다.

 

정서를 순화시킨 상태에서 ,긍정적인 감정이든 부정적인 감정이든 감정이란 정상적인 감성을 이끌어낸다면, 내담자는 자연치유 된다. 왜냐면 감정을 이끌어 냈다는 말이 곧 돌연변이로 변질된 정서를 다시 정상적으로 복귀시켰다는 걸 의미하기 때문이다. 그럴땐 내담자가 정상화된 감정으로 적극적으로 소화하여 자기의 자원으로 획득할 수 있도록, 철저한 통제와 절제 속에서 내담자를 지켜보며 보조해 주면 된다. - 임상심리치료의 기본적인 기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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